이준석 대선 후보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핑크색 번호판' 도입"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세 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구가 소유한 차량에 대해 '핑크 번호판'을 부착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전용차선 통행, 공공기관·대형건물 등 다자녀 전용 주차장 이용, 백화점·마트 등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선대위 정책본부는 9일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3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7인승 이상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장 이용에 애로가 많고, 전용차선 이용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핑크색 여성 전용 주차장은 가족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하고, 핑크색 번호판에 대해서는 탑승 인원에 상관 없이 전용차선 이용이 상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재직 당시 제안한 법인 소유 승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의 후속 격이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 소유 승용차에 필수적으로 적용됐다. 이로 인해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사용하는 법인 탈세를 예방하고 세수 확대에 기여했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준석 후보는 “다자녀 가족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보다 생활 속에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핑크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차주가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 풍토를 만들면 저출산 해결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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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T04:26:4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