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백골공주"… 김민전, 국회에서 또 졸음 논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든 모습이 포착돼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전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해당 본회의 직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백골단은 독재정권 시절 시위대를 폭력으로 제압한 사복체포조 혹은 정치깡패의 명칭이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눈을 감고 자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네", "지금 잠이 오냐", "참 태평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잠들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백골단 기자회견)을 이루고 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꼬집었다.

2025-01-11T01:04:14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