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는 오전 10시 30분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측이 MBC, 조성현 PD, 넷플릭스 등을 상대로 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의 5~6회가 아가동산과 김기순에 대한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만약 방송을 계속 이어갈 경우 매일 1천만원 씩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아가동산은 지난 1982년 창시된 협업마을형 종교단체다. 교주는 김기순이다.
이 종교 단체는 1996년 신도 살해 및 암매장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교주 김기순은 살인 및 사기, 폭력행위 등의 혐의를 받았으나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4년, 벌금 56억원을 선고 받았다.
'나는 신이다'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다. 이 다큐는 국내 사이비 종교와 교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를 조명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전 JMS와 교주 정명석 측 역시 "방송을 금지해달라"라며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JMS 측은 이 사건 프로그램의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MBC와 넷플릭스 측은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 및 주관적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JMS 측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넷플릭스 측은 지난 3일 예정대로 '나는 신이다'를 공개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연예계 등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가동산과 관련해서는 아이돌 팬덤을 중심으로 신나라레코드 불매 운동이 거론되고 있다.
법원이 아가동산 측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03-19T16:20:4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