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빌라의 신' 추가 공범 구속영장 신청…피해액 280억원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 사기범 일당을 수사중인 경찰이 공범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외곽 지역의 오피스텔과 빌라 1천여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 170여명의 전세 보증금 28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5년을 선고받은 '빌라의 신' 일당 3명의 공범이다. 이들은 돈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임차인의 보증금만으로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빌라의 신'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240여명을 입건했다. 확인된 피해자는 400여 명이고 피해 금액은 800억원 상당이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일당의 명의로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임대차계약이 1천건 넘게 확인되면서 '빌라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3-06-01T09:45:4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