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유럽파 점검 핑계로 손흥민 찾아간 홍명보 감독, 누리꾼 분노 폭발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 중 손흥민을 만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축구 팬이 작성한 글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으며 확산하고 있다.

17일 KBS는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 중 런던에서 토트넘 손흥민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7일 홍명보 감독은 스페인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중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대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지난 15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오랜 인연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번에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손흥민과 재회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이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했다. 한 축구 팬은 이날 에펨코리아에 '홍명보 유럽파 점검 핑계로 손흥민 만난다는 게 웃긴 게. 크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본문에는 "아니 막말로 자기가 점검해 보고 별로면 유럽파 안 뽑을 거냐고"라며 딱 한 줄이 작성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정곡을 찌르는 글'이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 해외 감독급 연봉에 해외여행까지 달달 ~~ 하다 흐흐흐", "게다가 손흥민은 뮌헨과 친선 경기 때문에 한국 올 텐데", "코치 계약했다가 나중에 위약금 또 아주 많이 나가겠네. 크크", "손흥민이랑 사진 찍고 억지로 좋은 말 하나 끌어내서 대표팀 선수들 지지받는 척하는 거로 여론 돌파하려는 게 눈에 보인다. 보여", "손흥민 점검 ㅋㅋ 아따 명분 좋다~~", "클린스만이랑 뭐가 달라 이게?"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 손흥민은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에는 런던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 두 경기 사이인 18일에서 19일쯤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출국 인터뷰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유동적이다. 선수들이 비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만날 수 있을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런던에서 손흥민을 만나기로 했다"며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틈틈이 만날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의 만남 이후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에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뛰고 있으며, 최근 설영우도 K리그1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세르비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다음 주쯤 귀국할 계획이다.

귀국 후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고 K리그 선수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9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월 5일 오후 8시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홍명보 감독의 유럽 출장길은 외국인 코치 선임과 유럽파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일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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