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서울대서 '미디어 아트' 강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문화예술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5월 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문화예술원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노 관장은 이날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세미나의 강연 주제로 ‘동동마당(East meets East)’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동동’은 한자로는 憧憧으로, 한자어엔 ‘설렌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노 관장은 “동동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 동양과 서양의 만남, 흑과 백, 남과 북 그 외 구분되고 분리되었던 모든 것들이 연결되면서 새로운 창조를 가능하게 한다”며 “‘또 다른 시작’으로서 동동은 21세기에 절실한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체계를 위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지난 8일엔 서울대 저널 『아시아 브리프』에 기고한 ‘미래는 교육이다’라는 글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인 미디어아트 현장에서 20여 년간 디지털 기술이 인간과 사회를 바꾸어 가는 것을 목도했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노 관장은 국내 첫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24년째 운영하며, 국내에서 디지털 아트의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엔 한국 디지털아트의 20년사를 담은 저서 『미디어 아트와 함께한 나의 20년』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의 식전 행사에선 첼리스트 ‘요룰레히’와 기타리스트 ‘기타소년’의 콜라보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미디어 아트와 어울리는 현대 클래식 곡과 뉴에이지 등을 첼로와 기타의 하모니로 재해석하는 곡들로 구성됐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5월 3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문화예술원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요룰레히는 서울음대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보스턴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트위치와 유튜브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기타 소년 역시 서울대 클래식기타과를 졸업하고 2009년 대학가요제,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쿠르 1위, 한국기타협회 콩쿠르 일반부 2위, 중국 심양 국제 콩쿠르 2위, 스타킹 출연 등 다양한 방송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선 서울대 이중식 문화예술원장과 박수진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환영인사가 있었고, 본 행사의 사회는 『아시아 브리프』를 운영하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이명무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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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T10:21:3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