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가로지른 송전탑, 드디어 지하로…

서울시 제공

서울시 노원구에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 21개가 남북으로 놓여있다. 이 송전철탑들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연지초교와 상천초교, 노원고, 상계고 등 학교 4개를 지나가며, 공원도 4개나 인근에 있다.

 

주민들은 전자파 우려와 함께 고압선이 떨어지거나 하면 어쩌나 안전사고 우려에 시달려 왔는데, 지난 2007년 주민 2273명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20년 동안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해왔다.

 

그리고 30일 서울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주민 숙원 사업이던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2027년 6월까지 상계동 620번지에서 상계변전소 1.9km 구간(2구간)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상계변전소에서 월계동 359-1번지까지 3.1km구간(1구간)은 2028년 12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지중화는 수직으로 약 50m를 내려가 굴착기계가 지반을 파내는 쉴드공법으로 5km를 굴착하게 되며 나머지 구간은 개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공사비는 모두 908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전력공사가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를 부담하게 된다.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노원구 도심을 가로질렀던 15만4천볼트의 송전선로가 매설돼 도시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주거와 교육환경도 더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또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과 연계해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 일대 혁신성장거점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규철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장과 함께, 노원구 지역구 국회의원(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이은주)과 서울시의원(봉양순, 신동원, 서준오, 송재혁)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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