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문래동 철공소 1279곳 집단이전 추진…10월에 윤곽

서울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모여있는 철공소 1279개를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한꺼번에 이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9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문래동 공장들이 이전할 수 있는 최적 장소를 선정해 일괄 이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문래동에는 90년대까지는 2500여개가 넘는 철공소와 공장들이 모여 있었으나 지금은 개발압력과 임대료 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1279개 업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곳 중 3곳(75.8%)은 금속가공제품제조업체들이고,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15.1%, 1차 금속제조업이 5.8%, 철강자재 도소매업이 3.3%를 차지해 기계금속 산업의 생태계가 문래동에 조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700여개 업체가 이전을 찬성했고, 관련 용역을 통해 실태조사와 함께 이전 후보지 선정,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의 계획을 세우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은 오는 10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를 이전해 뿌리산업을 보호하고, 문래동 부지에는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해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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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T02:18:3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