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묘산면 두무산 일대에 900㎽급 양수발전소 유치할 것"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유치사업 후보지가 두무산이 있는 묘산면 일대, 상부 저수지는 묘산면 산제리, 하부 저수지는 반포리로 각각 결정됐다.

합천군은 3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여론수렴을 거쳐 양수발전소 후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지 선정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기술 검토를 받아 최적지로 꼽힌 묘산면 반포리를 선택했다.

군에 따르면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설치계획은 총 사업비 1조 8000억 원을 들여 묘산면 산제리 일대 약 198만 3470㎡(60만 평) 부지위에 발전용량 900㎽급 양수발전소를 조성한다. 당초 계획에서 사업비 8000억 원·발전용량 500㎽가 늘어났다.

양수발전은 발전소 상류와 하류에 저수지를 만든 후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며, 물이 부족할 때 심야에 남는 전력을 이용해 하류 물을 상류로 퍼 올리고 그 물을 흘려보내 다시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이다.

현재 전국 7곳에서 16기의 양수발전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영동·홍천·포천에 오는 2034년까지 신규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무산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조건을 갖춰 입지조건과 주민 수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합천과 양수력발전소 유치를 다투는 지자체는 경북 영양·봉화군과 전남 구례군, 제주시 등 5곳 가량이다.

양수발전소는 부지선정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8월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사업시행사인 한수원에서 최근 묘산면 후보지 일대를 방문해 기술 검토를 거친 결과 입지조건과 수용성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경쟁력이 높아 최종 후보지 선정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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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T10:29:3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