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거킹에서 미끄러졌다가 100억 받는다는 소식에 “우리도 미끄러지러 가자”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버거킹 매장에서 미끄러진 손님에게 배상금 100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미국 법원 판결이 나왔다. 100억대 배상금 소식에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버거킹 당분간 조심해야겠다”, “나도 미끄러지러 버거킹 가야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법원은 리처드 툴렉키(48)라는 남성이 플로리다주의 한 버거킹 가맹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배심원단 측은 버거킹 가맹점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버거킹 측이 손해배상으로 툴렉키 씨에게 780만달러(약 103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2019년 7월 툴렉키 씨는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가 매장 안 화장실 앞에 놓인 젖은 물건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쳤다. 이후 그는 허리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부작용으로 결장에 천공까지 생겨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지난 2021년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툴렉키 씨의 변호인 측은 “툴렉키는 (버거킹 측의) 부주의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떠한 평결도 이러한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앞으로 나아갈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버거킹 측은 이번 판결에 배상금 780만 달러가 과도하다며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5-27T00:53:4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