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합막료장 "중국 군함 일본영해 침범 '극히 심각'" 경고

자위대 수장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근래 중국 군함이 일본 영해를 연달아 침입하는 건 대단히 심각한 사태라고 경고했다고 산케이 신문과 도쿄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요시다 통합막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가고시마(鹿兒島)현 야쿠시마(屋久島) 주변 영해에 중국 군함이 자주 침범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일본 방위성은 8일 중국 해군 측량함 1척이 야쿠시마 남서쪽 영해에 들어왔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강력히 엄중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야쿠시마 주변 해역에선 2021년 11월 이래 중국 측량함 등의 영해 진입이 잦아지고 있다. 이번이 8번째다.

요시다 통합막료장은 "어떻게 중국 군함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지는 대단히 어렵다"며 "매번 영해 침입 사실을 거론하고 항의 등으로 우려를 상대 측에 확실히 전달하는 게 반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량함이 야쿠시마 부근에 들어오는 이유와 관련해 요시다 통합막료장은 "상대방 의도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해역인 오스미(大隅) 해협을 지나가지 않고 직선적으로 일본 영해를 가로지르고 있다.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측량함은 일반적으로 잠수함 항행에 필요한 수중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매체는 설명했다.

2023-06-10T08:02:14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