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피 대단하다”…사장님 딸 ‘아이랜드2’ 출연에 사내 긴급공지→갑질 논란

[톱스타뉴스=서승아 기자]

한 회사 대표가 자녀가 출연 중인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를 독려하는 사내 공지를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회사에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 : N/a’에 출연 중인 특정 인물에게 투표하라고 회사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내용의 공지문이 사내에 붙었다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공지문에는 “대리점 사장의 자녀 A양이 Mnet에서 진행하는 ‘아이랜드2 : N/a’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임직원분들께서는 A양의 데뷔를 위해 오디션 투표 참여 부탁드린다. 1일 1투표 참여를 꼭 부탁드린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특히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기간부터 투표 방법까지 구체적인 안내 글귀가 담겼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사내 공지가 공개되자 일각은 갑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사내 공지에 이런 걸 올리는 건 갑질 아니냐?”, “사내 공지로까지 올릴 정도냐?”, “나중에 데뷔해도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개인 SNS도 아니고 사내 공지에 올리는 건 홍보가 아니라 강요다”, “철면피 대단하다 나라면 창피해서 사내 공지에는 못 올렸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아이랜드2 : N/a’ 18일 해당 방송을 통해 “투표 시스템의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제작진의 투표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거친다”라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아이랜드2 : N/a’는 CJ ENM과 프로듀서 테디가 합작한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예 기획사 웨이크원(WAKEONE) 소속 연습생 24명이 출연하며 경쟁을 통해 뽑힌 12명이 데뷔하게 된다.

서승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9T15:09:5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