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어서' 속초의료원 '응급실' 7일간 문닫는다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의료진 공백으로 응급실이 단축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속초의료원이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또 축소 운영에 들어간다. 의료계 집당행동에 따른 의료진 채용 애로에 더해 최근 응급실 의료진 2명이 일을 그만 두면서 벌어진 일이다.

강원도는 5일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담 의료진 5명 중 2명이 퇴사함에 따라 업무 과중으로 인한 의료진 보호와 집중 진료를 위해 제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8~10일, 14일, 22~24일 등 7일 동안 운영되지 않는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4월 말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공백으로 월, 화, 수요일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은 1월부터 의료진 채용을 10차례 진행했으나 충원에 거듭 실패했다. 의료원은 전문의 연봉을 4억 원대로 올리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의 여파로 채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도는 속초의료원 의료진과 응급실 미운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주민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증환자 발생 시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이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증 및 비응급환자는 동네 병의원으로 내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7-05T06:34:00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