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함께한 전 매니저와 '법정 싸움' 간 유명 가수, 수수료만 무려...

[TV리포트=정은비 기자]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前매니저의 법정 싸움이 마무리되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와 前매니저인 데이브 홈즈(Dave Holmes) 사이에 있던 법정 싸움과 관련하여 런던 고등법원에 제출된 서류가 공개됐다.

콜드플레이는 22년 前매니저였던 홈즈와 20여 년 만에 결별하며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23년 홈즈는 콜드플레이의 미발매 앨범에 대한 미지급 수수료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76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드플레이는 홈즈가 ‘뮤직 오브 더 스피어 투어’를 위한 예산과 관련하여 1,750만 파운드(한화 약 308억 원)를 초과 지출했다며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46억 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더 선이 입수한 런던 고등법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24년 5월 콜드플레이가 사적인 정보가 법정에서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 합의금에 동의했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일각에서는 “콜드플레이는 확실히 선을 긋는 것에 만족했지만, 합의금으로 수백만 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23년 콜드플레이와 전 매니저와의 법적 싸움은 홈즈가 콜드플레이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변화의 국면을 맞이했다.

홈즈의 대변인은 10월 메일 온라인(Mail Online)에 “꾸며낸 위법 행위와 존재하지 않는 윤리적 결합에 대해 비난한다고 진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지는 않다”며 “콜드플레이는 홈즈와 맺은 계약을 존중하지 않고 있으며, 홈즈에게 빚진 것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 측은 “홈즈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했다면 (이 투어에서) 1,750만 파운드(한화 약 308억 원)의 비용이 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명과 영상을 위한 무대 장치에 1,060만 유로(한화 약 157억 원)를 사용한 것이나 970만 달러(한화 약 134억 원)의 제트 스크린을 구매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 그가 콜드플레이의 매니저라는 지위를 이용해 대형 콘서트 업체인 라이브네이션으로부터 유리한 비율로 3천만 달러(한화 약 414억 원)의 대출을 받아 부동산 개발 벤처기업에 자금을 댔다고 주장했다.

홈즈 측은 “홈즈의 대출 이자율은 당시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자율과 완전히 일치했다"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마이클 J. 폭스와 깜짝 듀엣 무대를 선보여 2024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상을 수상했다.

정은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Anna Lee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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