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실패’ 정진석, 野 향해 "탄핵의 추억 벗어나 국정에 협조하길"

여소야대 지속에 입법권·거부권 충돌 우려…협치 강조박수현에 패해 6선 실패…대통령 비서실장 후보 물망(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63)이 야당을 향해 “특검과 탄핵의 추억에서 벗어나 국정에 협조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인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과 관련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은 여야 모두에게 지혜와 새로운 모색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펼쳐진 여소야대의 극한 대치가 국회에서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을 내쫓는 ‘특검과 탄핵의 추억’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심판해서 쫓아내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의다. 우리는 그걸 쫓아갈 수밖에 없다’, 정말 그런 생각인가? 국민들이 그런 일 하라고 민주당에 거의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국회 의석을 줬을까? 왜 국민들이 거대 의석을 줬는지 생각해 보라. 국정에 협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에 패해 6선 도전에 실패한 정 의원은 “여소야대는 우리 대통령제에 장착돼 있는 헌법적 한계다. 주권의 이중적 위임이다. 국민은 총선을 통해 주권을 국회에 위임했고, 대선을 통해 대통령에게 똑같은 크기와 무게의 주권을 위임했다. 여소야대에선 이 두 개의 주권이 정면 충돌한다. 내각제로 개헌하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은 되풀이된다. 여소야대라는 난제 해결을 위해 지혜와 새로운 접근·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은 여야가 지혜롭게 이 헌법적 한계를 돌파하라고 똑같은 시험문제를 주신 게 아닐까? 지난 2년처럼 여야가 입법권과 거부권을 마구 휘두르면서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이 원하는 건 아니지 않겠나?”라며 여야 협치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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