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억 ‘토트넘 먹튀’, 쫓겨난 후 정신차렸다…곧바로 새 팀 찾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과 계약을 조기 종료하며 ‘무직’ 신세가 된 탕귀 은돔벨레(27)가 빠르게 새 팀을 찾았다. 프랑스 리그1의 강호인 OGC 니스가 은돔벨레에게 손을 건넸고, 은돔벨레가 이를 잡았다. 은돔벨레는 무너진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새로운 구단을 택했다, 토트넘과 계약을 해지한 그는 타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OGC 니스에 합류하기로 했다”라며 “돈은 은돔벨레의 원동력이 아니었고,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싶어 했다. 과체중으로 비난받았던 은돔벨레는 최고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중도에 계약을 끝내며 갈 곳을 잃었다. 5년 전 6,200만 유로(약 924억 원) 이적료를 받고 북런던에 입성한 그는 저조한 워크에식으로 팀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불성실한 행보를 가져가며 많은 감독의 분노를 일으켰고, 결국 임대를 돌아다니다가 구단에서 쫓겨났다.

갈 곳을 잃은 은돔벨레는 새로운 정착지를 탐색하다 OGC 니스의 제안을 받았다. OGC 니스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은 강호다. OGC 니스에서 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은돔벨레는 체중을 감량하며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었다.

‘풋 메르카토’는 “은돔벨레가 그의 모습을 되찾았다. 정보에 따르면 그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고,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라며 “그는 팀에 가져올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보여주기로 결심했고, 이것이 해외 구단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다. 은돔벨레가 택한 구단은 OGC 니스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은돔벨레는 아미앵,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2019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그는 중원에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고 동료들을 지원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러한 은돔벨레의 장점을 높게 보며 그에게 엄청난 이적료와 주급을 안겼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올렝피크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는데, 그 어느 팀도 은돔벨레의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은돔벨레와 동행을 마무리하길 바랐던 토트넘은 결국 이적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그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줬다.

2024-07-04T04:10:5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