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에…일방통행 도로 전수조사

최근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대책 중 하나로 서울 시내 일방통행 도로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 일방통행 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일방통행 교통안전시설과 신호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소공동 사고현장 일방통행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일 밤 9시 반쯤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중구 시청역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나온 직후 급가속하면서 일방통행 구역을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과 차량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 인근 도로가 복잡해 운전자들이 평소에도 길을 혼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어두운 밤에는 일방통행임을 알리는 '진입금지'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호텔 진출로 아스팔트 위에 그려진 방향 유도 표시 역시 헷갈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입금지 표지판 및 노면표시가 설치돼 있으나 운전자들이 주간 및 야간에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표지판이나 노면표시를) 보완·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email protected]]

2024-07-04T08:11:0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