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송’ 처럼… 한글학습 노래 ‘가나다송’ 나왔다

작곡가 김형석, 음원 무료공개

작곡가 김형석(사진)이 한글 전파를 위해 ‘가나다 송’을 무료 배포한다.

김 작곡가는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와 손잡고 만든 한글 학습 노래 ‘가나다 송’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을 통해 공개했다.

김 작곡가는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K-팝 뿌리에 비틀스 풍의 느낌을 담았다”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한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풀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판 ABC송’을 목표로 삼은 이 곡은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어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상승한 추세에 발맞춰 제작됐다. 김 작곡가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조 교수가 작사를 각각 맡았다. 가창자로는 신인가수인 웜보(Warmbo)가 참여했다.

‘가나다 송’의 가사는 대부분 한국어로 구성됐다. “가슴을 펴고 나를 따라 해봐. 다 함께 라라라. 마음 열고 바라봐”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가사를 쓴 조 교수는 “노래를 활용한 언어 교육의 우수성은 학문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며 “‘가나다 송’이 한국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곡가는 이날 옥스퍼드대 셸더니언 홀에서 강의를 겸한 미니 콘서트 ‘K-팝의 대부에게 듣는 K-팝’을 진행했다.

안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T03:08:0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