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끝으로 모두 자율배상…하나, 첫 지급

[앵커] 

KB국민은행을 끝으로 대형 은행 6곳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홍콩 ELS'의 자율배상을 확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오늘(29일) 투자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은행권 최초로 배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박연신 기자, 마지막까지 남았던 은행들도 모두 배상 대열에 합류했죠? 

[기자] 

오늘(29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오전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민과 신한은행은 은행 내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배상절차를 진행할 방침인데요. 

이들 은행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과 접촉해 배상비율 협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앞서 우리와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도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배상을 하겠다고 결정했는데요. 

일부 은행은 자율배상안을 확정한 한편, 몇몇 곳은 자율배상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제로 배상이 이뤄진 곳도 있죠? 

[기자] 

오늘 하나은행은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를 거쳐 은행권 최초로 투자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7일 이사회 결의로 마련된 자율배상안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된 투자자들과의 배상비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결과입니다. 

이외 다른 은행들도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 만기도래일에 맞춰 배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은 지난 1월 기준으로 ELS 상품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따라서 하나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도 분쟁조정 수용 결정 절차에 맞춰 이르면 다음달 초 중순쯤 첫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 만기 도래일에 맞춰 이르면 다음달 말쯤 자율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자율배상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의 경우, 분쟁조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때 참고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은 은행별 대표 분쟁조정 사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2024-03-29T09:25:0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