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패배도 쓰라린데 '비상'…마무리 정해영,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 [광주 라이브]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9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2연승이 끊겼고, 시즌 전적 44승1무39패를 마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꽁꽁 묶이며 0-5로 끌려가던 KIA는 4회말 김도영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 22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류현진의 3구 125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의 홈런 후 곧바로 최형우의 대포가 터졌다. 김도영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따라붙은 KIA는 5회말 나성범의 스리런으로 5-5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고, 이후 양 팀이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8회까지 8-8 동점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그리고 9회초 마운드에는 정해영. 정해영은 포크볼로 선두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김태연과의 승부, 볼카운트 1-1에서 3구 131km/h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맞고 8-9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정해영은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도윤에게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졌고, 어깨를 붙잡고 더그아웃에 몸 상태가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KIA는 정해영을 내리고 김대유를 급하게 투입했고, 김대유가 등판해 이도윤에게 볼 하나를 더 던지면서 이도윤은 볼넷 출루. 김대유는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KIA가 9회말 한화 마무리 상대 김도영이 중견수 뜬공, 최형우 2루수 땅볼, 김호령 번트 아웃으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KIA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KIA 구단 관계자는 "정해영은 우측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휴일인 관계로 내일(24일)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KIA는 당장 2차전부터 투수 한 명이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무엇보다 정해영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라야 한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2024-06-23T09:36:5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