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숨진 후 30시간 방치된 남성... 종업원들이 사망 사실 몰랐던 이유 설명했다 (중국)

중국 저장성의 한 인터넷 카페(PC방)에서 20대 남성이 약 30시간 동안 방치된 끝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사건을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망한 남성은 29세의 천 모 씨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2일 새벽에 해당 인터넷 카페에 들어갔다가 사망했다.

인터넷 카페의 종업원들은 천 씨가 너무 오래 잠을 자는 것 같아 3일 오후 10시경에 깨우려 했으나, 알고 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사체를 분석, 천 씨가 전일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 시점이 이미 사망한 지 약 30시간이 지난 때였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페 사장은 천 씨가 거의 매일 카페를 방문해 장시간 게임을 즐겼고, 몸은 건강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종업원들은 "자는 손님을 깨우면 종종 화를 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깨우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엔 너무 오랫동안 자는 것 같아 다가갔다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2005년 8월 5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북 대구의 한 PC방에서 게임에 중독된 20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시 사망자는 같은 달 3일 오후 9시에 PC방을 방문해 약 50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은 채 게임에만 몰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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