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적자전환에 주가 폭락…증권가도 목표가 줄하향

오후 2시 17분 기준 7.08%(4500원) 내린 5만9100원

[더팩트|윤정원 기자] 적자전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7%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17분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6만3600원) 대비 7.08%(4500원) 내린 5만91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6만2100원으로 개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장중 5만8600원까지도 빠졌다.

전날 장 마감 이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2억원, 영업손실은 6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사의 분리막 재고 조정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1분기 판매량은 저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 증가세가 예상되며, 증가폭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가 혁신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추가적인 손익 개선 노력을 병행 중이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고정비와 원부재료비를 추가로 절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같은 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연간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낮췄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진한 전방 수요로 폴란드 Ph2(분리막 신규 라인) 공장 가동 시점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측이 Ph3, 4의 가동 시점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인 만큼 내년 이후 실적도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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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T05:53:1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