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유가상승에 1분기 영업익 67%↑…배터리 3천억 적자(종합2보)

석유사업, 정제마진 개선에 흑자전환…배터리, 美판매 감소에 AMPC 축소

SK온 "하반기 AMPC 증가 예상…4분기 흑자 전망 유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아람 한지은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에너지와 화학 등 기존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은 3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22억원을 55.3%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8조8천5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순손실은 97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세전이익은 182억원으로,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환 관련 손실과 상품파생손실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6천65억원 발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투자 지출 확대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조79억원 증가한 18조5천7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천563억원 증가한 5천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천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천24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천204억원,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천5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 감소와 판가 하락에 따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조395억원 감소한 1조6천836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3천3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이 작년 4분기 2천4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5억원으로 축소됐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MPC 축소와 관련해 "1분기에 재고 소진 효과로 미국 판매가 예상보다 적었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AMPC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기존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 CFO는 "현재 계획상 하반기 미국 고객사 물량 공급 확대에 따른 미국 내 판매량 개선 및 이로 인한 유의미한 AMPC 증가 등의 효과가 예상되므로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재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석유사업의 경우 OPEC플러스(OPEC+)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SK에너지가 원유의 70% 이상을 도입하는 홍해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 봉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 손성철 경영기획실장은 "과거 수차례 반복된 유사 사례를 볼 때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봉쇄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우회 루트를 확보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도 대체 원유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은 SK온 출범 이후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 누적 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으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와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캐즘 현상에 대응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전했다.

박정아 SK온 IR담당은 "현재 구축 중인 신규 사이트들은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 중이며, 헝가리 이반차 3공장은 올해 2분기 중 상업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부터 전 공장의 수율은 점진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 법인의 수율이 90% 초중반을 기록했다"며 "전 공장이 수요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향후에도 원가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되는 고금리 추세와 친환경 산업 성장성 둔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조정(리밸런싱)하기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친환경 사업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전제하에 그동안 추진해온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등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속도 조절을 통해 향후 성장 추진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큰 변화가 도래한 현 시기를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면 향후 캐즘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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