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그린 형사 "전문 털이범 NO…공범 있을 것"('유퀴즈')

▲ 정창길 형사. 출처|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고(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린 정창길 형사가 범인의 구체적인 특징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정창길 형사가 출연해 고 구하라의 몽타주를 그렸을 당시를 언급했다. 

정창길 형사는 "몽타주를 그려달라고 했을 때 난감했다. 눈은 음영처리가 됐고, 마스크와 비니를 써서 특정짓기 어려웠다. 몽타주를 그리는 데 오래 걸렸다"라며 "CCTV를 이틀 정도는 계속 보면서 특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CCTV를 봤을 때 신체적 특징, 나이, 키, 몸무게 등을 본다며 "담의 블럭의 높이로 범인의 키를 추정했을 때 175cm 전후로 추정했고, 담을 넘을 때 견갑골의 젖힘이나 다리 놀림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또 스키니한 청바지, 비니, 안경, 귀걸이, 의상으로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파카를 입었을 때 몸무게는 70kg 으로 추정했다"고 했다. 

이어 정창길 형사는 "또 하나 고민했던게 범행을 할 때 통상적으로 하지 특이한 걸로 안 한다. 그런데 범인은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었다. 비니도 특이했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건 범행을 위해 구입한 게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있었을 거다.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 전문 털이범이라면 현관으로 안들어간다. 현관 도어록을 누르는데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49재도 알고 있던 사람이다. 49재를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누군가 정보를 줄 사람이 있지 않았나 의심이 들었다. 또 금고 무게가 30kg 이상일텐데 2층 난간을 통해 가지고 간 것을 보면 공범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앞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과 관련된 CCTV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07-18T03:45:05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