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추진 역풍? 尹지지율 8%P 급등한 여론조사 나와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조사…尹대통령 긍정평가 8.0%p 반등한 34.3%, 부정평가는 69.1→63.2%

조사순서 앞선 정당지지도보다 변동폭 커…중간 포함된 '대통령 탄핵 여부'엔 반대 41.6%, 찬성 54.5%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급반등했다는 여론 동향이 관측됐다. 최근 제1야당과 촛불단체, 북한 매체 등이 선전에 집중한 '윤 대통령 탄핵'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의 건수가 100만을 넘어선 가운데 반발 여론도 고조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의견을 직접 물은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사례가 나타났다. 4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 결과(지난 1~2일·전국 성인남녀 102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두고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대비 8.0%포인트 급등한 34.3%, '잘못하고 있다'는 5.9%포인트 내린 63.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상승분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적극지지층이 6.9%포인트 상승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정평가에선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여전히 과반(53.4→53.9%)을 이뤘지만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가 6.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32.1→48.3%)과 대전충청세종(26.6→37.3%) 및 서울(24.2→34.0%), 지지정당별 국민의힘(64.2→79.2%) 등에서 평균대비 크게 결집했다. 연령별론 20대 이하(11.6→27.4%)와 30대(16.7→31.5%) 변동폭이 크다.

함께 진행된 정당지지도 설문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7%포인트 오르며 3주째 상승한 38.0%, 국민의힘이 3.3%포인트 오르며 4주째 상승한 35.8%로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가 한층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1.2%포인트 반등한 11.3%, 개혁신당은 1.7%포인트 내린 3.2%, 진보당은 0.5%포인트 내린 1.2%, 새로운미래 0.2%포인트 내린 1.0%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 3.6%, 없음/잘 모름 6.0%다. 조사업체 기준으로 민주당 등 진보야권의 지지율이 과반이란 추세가 계속된 셈이다.

미디어토마토는 '윤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동의가 7월1일 오전 8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탄핵 동의 여부 설문을 같이 진행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41.6%로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보다 7.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동의한다'는 54.5%로 국정 부정평가보다 8.7%포인트 낮다. 민주당 지지층(388명·이하 가중값)은 89.6%, 조국혁신당 지지층(115명)은 89.5%가 탄핵에 동의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4%가 반대했다. 무당층(61명)에선 동의 50.7%에 반대 40.0%다.

정당지지도 대비 윤 대통령 국정평가의 변동폭이 크고, 탄핵 찬·반은 여야 지지층 분포와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대로면 본(本) 조사 문항 6개 중 정당지지도 설문이 첫번째, 대통령 탄핵 찬·반이 세번째, 국정수행평가가 5번째로 각각 진행됐다. 여론조사로선 '이례적'으로 대통령 탄핵 동의 여부를 직접 물으면서 국정 긍정평가 반등으로 이어졌을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한기호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4T05:46:5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