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민 한숨 “김제동이 지자체 강연 강사로 투입되는 걸 보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네 글자가 바로 이거다…‘이래도 돼?’”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하고 공영방송이 ‘좌파방송’ 되는 거 보면서 이런 생각”

민주당 소속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저격도…“구민의 반을 그냥 재껴버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반대하는 1인 삭발 시위를 한 뒤 일본으로 가서 활동 중인 '호남우파' 개그맨 김영민씨가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제동씨를 공개 저격했다. 김영민씨는 "지자체 강연 강사로 방송인 김제동씨가 투입되는 걸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래도 돼?'"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2일 김영민씨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에 '관악구의 우파 능욕'이라는 제하의 영상을 통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네 글자가 바로 이거다. '이래도 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영방송이 '좌파방송'이 되는 거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공영방송이 이래도 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을 겨냥해 "원래 지자체 단체장은 정치인의 모습보단 행정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한다. 다들 정당이 있어도 중립적인 척이라도 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의 반을 그냥 제쳐버린다"고 직격했다. 이어 "구 슬로건이 파란 글자로 '더불어으뜸관악구'"라며 "오래 됐는데 현장에서 원성이 자자해도 우린(보수진영) 이런 여론을 빌드업 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만약에 서초구가 지자체 슬로건을 빨간 네모 하나 놓고 '구민의힘' 이랬으면 (진보진영이) 가만히 있었을까"라면서 "근데 우리(보수진영)는 가만히 있다. 쿡쿡 찌르는 걸 계속 가만히 있으면 훅 들어온다. 자나 깨나 민주당 조심"이라고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은 지난 2019년 불거졌다.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12월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인문과 문화 축제'에서 '잘가요 2017'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당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40분까지 100분간 진행 겸 강연을 한 대가로 김제동씨는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료는 전액 시비(市費)로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2T01:53:3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