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 검찰 반발 확산에 "국회에 대들고…오만한 조직"

[앵커]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놓고 민주당과 검찰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일선 검사들까지 나서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추진을 강행한다는 방침인데, 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낸 검사 4명의 탄핵안엔 위법한 수사를 했다거나 사건 관계인과 뒷거래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4명 모두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를 수사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검찰이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주 36분 간의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도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위법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자"는 입장을 냈습니다.

검사장 20여 명을 비롯해 검사 200여 명도 내부망에 댓글을 쓰며 탄핵안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북부지검에 이어 다른 검찰청에서도 집단 성명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박상용 검사의 경우 음주 뒤 용변을 보고 청사를 훼손했다는 게 주요 탄핵 사유로 들어간 걸 두고 전형적인 망신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주변인들을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탄핵안을 발의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반발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너무 오만한 조직이고요. 문제를 더 성찰해야 되지, 입장문 내고 국회에 대들고…]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이 전 대표 수사와 상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 관련이 있다"며 "복수나 힘싸움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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