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공사중지명령

국내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공사가 중단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매장문화재법)에 따라 제주한림해상풍력 주식회사에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다.

공사중지 명령은 이르면 이날 오전 중, 늦어도 오후에 내려질 예정이다.

사유는 사전절차(문화재 지표조사) 미이행이다.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은 공사 규모가 3만㎡ 이상이어서 매장문화재법에 따라 부지 내 문화재 지표 조사를 하고 국가유산청과 협의 후 공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부지 내 일부, 2700㎡ 가량에 대한 문화재 지표 조사를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해 국가유산청에 알렸고, 국가유산청 측이 지난 주 해당 사업장에 대한 공사중지와 현지조사 시행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 관계자는 “회의를 거쳐 오늘 오전이나 오후 중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사업자 측의 고의성 유무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매장문화재 유무를 확인하는 현지조사를 벌이고 문화재가 확인된다면 보존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일대 547만㎡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6303억원이고 현재 공정은 93%다.

한편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자 측은 지난달 절대보전지역 보전지역 무단 훼손(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제주자치경찰단에 고발된 상태다.

2024-07-02T00:42:3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