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발칵 뒤집은 택시 돌진... 마약 간이검사서 '양성' 떴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 기사 A 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4일 보도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택시를 후진하다 돌진 사고를 일으켜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부상자 중 차량에 깔려 크게 다친 40대 여성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팔다리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사고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주변에 있던 택시를 포함해 차량 서너 대도 파손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 중구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A 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다만 어떤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간이시약검사는 마약 투약 후 1, 2주 이내의 마약 성분을 검출하는 검사다.

당뇨약이나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만 일부 처방 진통제, 특정 항히스타민제와 항우울제, 몇몇 비타민 보충제나 허브 보충제가 드물게 마약 간이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확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평소에 먹던 약을 계속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며 당뇨약과 고지혈증약 등 여러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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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T01:46:24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