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방송 중 흡연 논란… 쿠플 "패러디 기조 코미디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 84가 'SNL코리아 시즌5' 방송 중 실제 흡연을 하는 모습이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쿠팡플레이 측은 프로그램의 기조가 패러디라는 점을 강조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측 관계자는 지난 27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 중 기안84의 흡연 장면과 관련해 "'SNL코리아 시즌5'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5'에서는 기안84가 호스트로 등장했다. 이때 기안84는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소년 만화 잡지에 '마술왕'을 연재 중인 노총각 만화가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퇴장하며 진짜 담배를 입에 물고 불까지 붙여버려 논란이 됐다. 이내 촬영장에는 담배 연기가 피어올랐고, 다른 출연진이 뛰쳐나와 말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정상훈 역시 "담배 냄새. 진짜 불을 붙였다"라며 놀랐고 이수지와 권혁수는 "본인 긴장을 풀기 위해서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라고 간신히 수습했다.

이에 기안 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됐다"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기안 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무는 모습이 그려졌고 습관적으로 또 담배를 꺼내 크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스튜디오 촬영이면 실내흡연 아닌가" "콩트라도 합의되지 않았다면 이건 프로그램에도 민폐"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콩트는 콩트로 봐야" "긴장해서 본인도 실수한 것 같다"라며 의견이 갈렸다.

쿠팡플레이는 OTT이기에 'SNL 코리아5'에서의 흡연 장면은 방송법상 규제를 받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현행 방송심의에관한규정 28조에는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OTT 프로그램의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데 해당 법은 흡연 장면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는다.

2024-04-29T06:31:4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