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尹, 이러다 다 죽는다 극우 유튜브 그만 보시라…산넘어 산, 국힘이 불쌍"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다 보수가 다 죽을 수 있다"며 "극우 유튜브를 그만 보시라"고 권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 기도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하게 의심이 가는 게 있어서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올 법한 음모론적 발언을 하시더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김 전 의원은 "그분이 없는 말을 할 그럴 분도 아니고 실제로 걱정이 많이 돼 독대한 내용까지 공개한 것 아닌가 싶다"며 "기억을 왜곡했다"고 강력 반발한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반응과 다른 말을 했다.

또 "김진표 의장은 말을 못 했지만 저는 진짜 대통령에게 유튜브 좀 그만 보시라고 정말 말씀드리고 싶다"며 "계속 이렇게 가면 정말 우리 모두 다 죽는다, 유튜브 보지 마시고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대형사고가 또 하나 터졌다"며 "유일한 해결법은 이런 것이 터지고 나왔었을 때 빨리 사과하고 끝내는 것"이라며 주문했다.

김 전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식의 대화가 조금 있었다면 일단은 유가족들한테 사과하는 게 맞고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하셔야 한다"며 "사과를 먼저 하시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시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느낌이 드냐면 산사태가 터져 산사태를 막고 났더니 또 홍수가, 홍수 막으니 다음에 산불이 막 번지는 것 같다"며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막아야 알지도 모르겠고 우리 당이 불쌍하고 그렇다"고 입맛을 다셨다.

2024-06-27T21:54:3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