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참았는데…" 4년 만에 '자진 사퇴'한 조성환 감독이 끝내 오열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5일 인천은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무고사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8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조성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020년부터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길었지만, 이 팀이 정말 소중했다"라며 4년간의 시간들을 회고했다. 이어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더욱 아쉽다. 시원하게 떠나고 싶지만,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인천 구단은 공식적으로 조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구단은 "조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변재섭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후보군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2020년 7월 인천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팀을 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

김천전 무승부까지 포함해 인천은 최근 8경기 동안 무승 행진을 이어왔다. 승점 21(4승 9무 8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하위로 내려앉은 전북 현대(승점 16)와의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 구단은 팀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받아들였다.

이제 인천은 변재섭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잠시 동안 경기를 치르게 된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 또한 인천의 조속한 재도약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

조 감독의 사퇴는 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기록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부진이 결국 그의 퇴진을 이끌어냈다. 인천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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