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라베했어' 전현무X권은비, 김국진X문정현 프로 만나 '골린이' 탈출 도전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골린이' 전현무X권은비의 본격 골프 도전기가 공개된다.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나 오늘 라베했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방송인 김국진, 전현무, 가수 권은비, 문정현 프로, 이세영PD가 참석했다.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가 연예계 자타공인 골프 고수 김국진, 문정현 프로를 만나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성장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국진과 전현무는 KBS 2TV '남자의 자격' 이후 11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우정을 뛰어넘는 '사제 케미'로 재미 포인트를 이끌어낼 예정. 전현무와 권은비는 라베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때로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서로 응원하며 함께 분투한다. 두 골프 초보의 백돌이 탈출기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MBC플러스 방송 본부장 김구산 우리가 준비한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버라이어티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SBS에서 '집사부일체'를 연출한 이세영PD가 제작해서 아주 재미있게 잘 나오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세영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김국진과 전현무가 사적으로 애틋한 관계인 것을 잘 모를 것이다. 나도 촬영하면서 알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골프의 기능이나 실력적인 측면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내가 잘 하고 싶은데 아직 못하는 무언가, 좋아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어떤가를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꼭 골프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명랑만화같은 성장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현무는 프로그램 합류 계기에 대해 "나는 김국진이 정말 친형같다. 국진이 형이 함께한다고 하는 것이 제일 컸고, 골프처럼 호불호가 나뉘는 스포츠가 없는 것 같은데 나는 아예 치지 않는 쪽이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진입장벽이 높고, 골프 방송을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잘 치는 사람들이 많더라. 나같은 '골린이'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진입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나 오늘 라베했어'는 나같이 골프를 못 치는 사람들이 100타를 깨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골프라면 대한민국 최고 1타 강사인 김국진, 문정현 프로와 함께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겠더라. 골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것 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예고했다.
권은비는 "이 프로그램 제안이 왔을 때 내가 골프를 못 치는 상태여서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런데 잘 하는 취지보다는 잘 해가는 모습을 중점으로 두는 프로그램이어서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너무 잘 가르쳐주시는 국진 선생님과 문정현 프로께서 함께 한다고 하셔서 '이 기회에 너무 잘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다. 마침 프로그램에 촬영하러 왔는데 전현무 선생님이 계시더라. 너무 잘 치시면 어쩌지 싶었는데 저와 비슷한 '골린이'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이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전현무는 '나 오늘 라베했어'에 대해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라며 "주로 상반신만 나가고 입으로 푸는 예능을 많이 했다. 나의 전신을 다 찍는, 나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거의 처음이었다. 굉장히 신선했다"고 털어놨다.
또 "스튜디오 예능은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강박이 있는데 이건 그냥 찐 리얼, 내가 치는 것을 담아주시고 그 상황으로 예능을 만들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신선했다. 스포츠 예능을 하시는 분들을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다.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 고백하는 것인데, 내가 결혼한다면 주례로 모시고 싶은 분이 김국진이다. 내게는 예능을 떠나 인생의 스승이다. 제가 연예대상을 두 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언급하는 분이 국진이 형님이고, 그만큼 제게 각별한 분 이기에 이렇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각별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전에 김국진과 출연했던 '남자의 자격'이 남자가 죽기 전에 101가지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 그 중 하나가 골프였다. 뭔가 10년이 지나서야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는 느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세영PD는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현무와 김국진 두 분이 각별한 사이셔서 더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다. 과연 이 돈독함과 평화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우리가 '무쪽이'라는 별명을 지었는데 '무쪽이'를 얼마나 사랑으로 감싸안을지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골프만 배우고 골프 스윙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골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만화 보듯이 즐기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우리가 다른 골프 프로그램에 비해서 어떻게 보면 고정 멤버 숫자가 적은 편이다. 인원 수가 적다 보니 더 빨리 돈독해지고 가까워지고 서로를 애정하게 된다. 또 매주 선생님들의 최애 선생님과 순위가 바뀌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스토리들이 매주 나오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은비 씨와 현무 씨가 티격태격하는 친남매같은 케미가 있는데, 서로 그렇게 '너 만은 이기겠어'라고 경쟁심을 발동해서 엄청 싸운다. 그러다가도 가끔씩 1일 전학생이 나오는데 그땐 그렇게 한몸처럼 둘이 붙어있다. 그런 케미나 관계성이 변하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터밤 여신'으로 떠오른 권은비의 '골프패션'도 지켜볼 포인트. 권은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골프 옷들을 입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예쁜 옷들이 많더라. 장갑, 모자, 가방까지 다양한 소품이 있고 색감도 계절에 맞게 너무 예쁘다. 다양한 의상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세영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진들이 '라베케미'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편집하면서도 느꼈지만 네 분 다 너무 성정이 좋으시고 예능감이 뛰어나시다. 정말 8명, 10명과 촬영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사건 사고들이 많이 생긴다. 이 모습을 보고 명랑한 가족, '라이프 베스트 케미'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국진은 "학교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이어가는데, 가장 작은 학교지만 가장 멋있는, 최고의 학교로 기억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현무는 "시청률적으로나 화제성으로나 99가 됐으면 좋겠다. 그 정도여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권은비는 "수치보다는 저 같은 '골린이' 분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공감과 흥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문정현 프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 분이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고 '나 오늘 라베했어'보다는 '나 오늘 행복했어'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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