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 폭증…하루 새 745명까지 늘어나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전북 남원시 학교에서 발생한 단체 식중독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남원시는 관내 22개 학교들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에 따라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관리 및 지원팀, 감염병관리·대응팀, 역학조사팀, 진단검사팀 4개 팀으로 구성 감염병 발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이후 식중독 의심환자의 남원의료원 방문자수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지난 4일 오전 9시30분 기준 식중독 유증상자는 누적 745명이다.

전날 오전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는 160여명이었지만 하루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 수도 15개 초·중·고교에서 22개로 늘어났다.

이에 남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유증상자 관리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 4일 오후 재난상황실에서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남원의료원, 전북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대책 회의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줄 것,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과 보건소에서는 전담요원을 해당 학교에 일대일 매칭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해 발생 당일 채취한 인체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일부 검출 됐고 환경검체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으로 정확한 원인 및 감염경로 등은 역학조사가 종결된 후 확인될 예정이다.

향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원인과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점검하여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 점검과 의료기관 감시 등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실시하여 감염병 예방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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