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8일부터 '피싱 대출' 막힌다…금융당국, 사전 차단 서비스 시작

[앵커]

대출이나 카드론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단독 취재한 오서영 기자, 일명 '안심차단 서비스'이죠.

이달부터 어떤 게 되는 건가요?

[기자]

금융당국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오는 18일 도입됩니다.

보이스피싱 첫 사전 차단 조치인데요.

피싱을 당하더라도 이제 비대면 대출 피해는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면과 비대면 신용대출, 카드론 등과 같은 신규 여신 거래가 차단됩니다.

피싱범이 신규 대출을 내거나 카드를 개설하려고 해도 바로 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먼저 연락이 가는 시스템인데요.

특히 보이스피싱 취약 계층인 고령층 수혜가 예상됩니다.

'안심차단'을 원하는 소비자는 거래 중인 은행이나 금융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급하게 해제가 필요하다면 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금융사 어디든 방문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본인도 모르는 사이 나갈 수 있는 대출은 무조건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신청하려면 일단은 방문해야 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화나 비대면 신청을 열어 두면 본인 확인이 안 되는 채로 악용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달 중순 시행되는 서비스에도 우선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순차적으로 비대면 신청을 허용하고, 고령층을 위한 대리 신청도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2024-07-04T06:21:15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