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고춧가루 수입 중단…"잔류 농약 과다"

대만이 한국산 고춧가루에 과도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체 3곳의 고춧가루 수입을 1개월 간 중단한다.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는 지난해년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수입된 한국산 고춧가루 선적물 59개 가운데 13개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린진푸 식약서 부(副)서장은 "한국 측에 잦은 위반에 대한 해명과 지난달 30일 기한으로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오늘까지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앞서 지난 2월 중국산 고춧가루에서 발암 물질과 농약 성분 등이 발견돼 관련 정부 부서가 수거에 나섰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당시 발암 물질이자 적색 화학 염료인 수단색소(蘇丹紅)가 발견됐고, 또 다른 고춧가루에서는 농약 성분인 클로르메쿼트 등이 검출됐다.

이에 대만 식약서는 모든 식품의 수입업체 및 제조업체가 규정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곧바로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에서 유해 성분이 발견되면 즉시 금수조치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대만은 내년 3월 5일까지 모든 수입 고춧가루에 대해 수단색소 및 잔류 농약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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