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與 개원식 불참 요청에 "아쉽지만 국회 정상화하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참석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두고 "아쉽지만 국회가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국회 개원식 불참을 요청한 것에 관한 질의에 이 같은 짧은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같은 물음에 "안타깝다"고 답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없는 개원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여당은 내일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마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등 의석수를 앞세워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 중인 것에 반발해 오는 5일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여당이 개원식 자리를 비우기로 하면서 대통령 참석도 사실상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사례는 아직 없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원식을 연기하기로 하면서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힐 경우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회의장실은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4T09:25:0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