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집게손’ 직원 정당한 값 치르게 해주겠다” 살인예고 글 급속 확산 중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 출연 직원에 대한 살인예고 글 SNS서 확산 중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직원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르노 ***씨 퇴사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해당 직원의 이미지와 칼이 든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오늘 내로 짐 다 뺄 줄 알았는데, 부산 살죠? 찾아내 정당한 값을 치르게 해줄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4일 기준 삭제된 상태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몇몇 이용자들은 경찰청 공식 계정을 태그해 "르노자동차 직원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이후 그가 영상에서 신차를 소개하며 잠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ㄷ' 모양을 한 장면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라며 해당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굴까지 나오는 데 직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 손동작을 했겠느냐'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페미니즘 사상검증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특정 손동작이 '남성 혐오'라며 여성 직원을 비난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해고를 요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침해"라면서 "이런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상 속) 여성 노동자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과 신상 공개 협박을 중단하라"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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