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S&P500과 나스닥에도 빅테크 여전한 약세...하락장 계속될까?

[문화뉴스 이지웅 기자] 급락하던 뉴욕증시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멈춰서며 한숨 돌렸다.

전날 무섭게 떨어지던 나스닥과 S&P500은 이날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와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라고 보는 투자자 간 힘겨루기가 일어났다. 나스닥의 경우 전날 3.64% 급락했고 지난 주에도 비슷한 수치로 하락세를 보이며 좋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지수가 떨어진 만큼 투자자들에겐 저가 매수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과대 대표됐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지난 하락세에도 나스닥은 올해만 14% 넘게 성장한 상태다. 아직 조정폭이 남았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관망 혹은 중소형주나 기술주 외 우량주로 순환매를 이어가고 있다.

두 심리가 맞물려 이날 뉴욕증시 변동 폭은 널뛰었다. 장 중 1.17%까지 올랐던 나스닥은 -1.78%까지 떨어졌고 최종 -0.93%로 마감했다.

잠잠해진 나스닥과 S&P500 하락세는 긍정적인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영향을 미쳤다. GDP 성장률은 시장 예측을 웃돌았다.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경제성장률 개선과 더불어 완만해진 물가상승률은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시장 상황이다. 나아가 미국 소비 지출 지표도 증가하며 시장이 얼어붙지 않음을 방증했다. 고용시장이 침체하지 않았다는 발표도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시장이 견고하다는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대두된다. 높은 금리에도 경제가 침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100%로 예측하고 있다.

M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최근 위대함을 뜻하던 M7(Magnificent 7)은 비참함을 뜻하는 (Miserable 7)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일하게 상승한 테슬라는 전날 큰 폭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의 영향으로 2%가량 상승했다.

AI 반도체 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퀄컴 -3.1%, AMD -4.4%, Arm홀딩스 -5.4%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한동안 불확실한 정치 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사퇴와 함께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카멀라 해리스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지율에서 밀리는 트럼프의 영향력은 이전처럼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뉴스 / 이지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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