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금융지주 1호 밸류업.."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밸류업 대표주자' 메리츠금융지주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4일 공시했다. 상장사 4번째이자 금융지주 첫번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정호 회장이 일관되게 언급해온 대로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 대원칙을 확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우선 4가지 핵심원칙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설정,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①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 ② 자본 배치를 효율적으로 한다. ③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한다. 그리고, ④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한다까지의 4가지 원칙이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등 지표 분석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며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지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중기 실행지표로는 ‘주주환원율(자사주 매입·소각+배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핵심지표를 최대화하기 위해 내부투자수익률,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을 비교,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좋은 자본 배치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2022년 11월 21일, 23회계연도부터 25회계연도까지 3개년 간 총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하여, 현재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기준으로 설정하고, ‘3가지 수익률’ 간의 순위에 따라 자본 배치 및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매 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공개하고, 계획 및 이행현황을 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은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쪼개기 상장’으로 인해 소액주주 피해가 속출하던 것과 달리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조정호 회장의 결단에 따라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원 메리츠’(포괄적 주식교환) 전환과 함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2023년 기준 3개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 85%를 기록, 국내 지주(15%)나 국내 보험(23%) 평균 보다 월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5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2023년에는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4,483억원의 현금배당 지급으로 주주환원율 51.2%를 달성했다.

특히 자사주 취득신탁 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 종료 후 소각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현재까지 이를 철저히 지키면서 한국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 11월 1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2만1550원에 불과했지만 ‘원 메리츠’ 전환과 선도적 주주환원 행보에 나선 이후 꾸준히 상승,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인 지난 5월14일에는 8만54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에서 16조3,000억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2024-07-04T08:23:0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