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국고채 3년물, 연중 최저점 경신[채권분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2bp(1bp=0.01%포인트)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3.138%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하반기 들어서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가운데 사실상 주 후반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 2bp대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3분 기준 3.138%로 전거래일 대비 2.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6bp 하락한 3.166%, 3.24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222%, 30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3.15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3bp 오른 4.367%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3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4.7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35.50을 기록 중이나 207계약 체결에 그쳤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765계약, 은행 1270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3431계약, 개인 55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42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544계약, 은행 56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미국 9월 인하 기대감 확대와 금통위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43%로 출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이 전거래일 68.1%서 72.6%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경신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사실상 주 후반 나오는 논팜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아니면 이 추세를 뒤집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결국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 금통위서 소수의견이나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올 때까지 금리 하방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최근 늘어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듀레이션 역시 긍정적인 배경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듀레이션 추이는 지난 2020년 4년에서부터 올해 7월 6.3년으로 단기간 내 빠른 속도로 확대 중”이라면서 “과거 대비 외인의 장기물 선호세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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