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수십 개 튜브가 동동..알고보니 동해안 순간 초속 22M 강풍 때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면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있던 튜브 수십 개가 굴러 바다에 빠지거나 백사장에 이리저리 뒹구는 일이 벌어졌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포에는 순간 풍속 79km/h(22m/s), 강릉 53km/h(14.8m/s)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백사장에 설치된 한 몽골 텐트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튜브 50여개가 순식간에 바다로 굴러 들어갔다. 튜브 일부는 다시 백사장으로 밀려 나왔으나 일부는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멀리 나갔다. 바람에 날려 백사장을 굴러다니기는 튜브도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날려 다니는 튜브와 구명조끼를 한곳에 모았다. 그러나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모아 놓은 튜브가 백사장을 굴러다니는 일이 반복됐다.

경포해변으로 새벽 운동을 나왔던 주민들도 백사장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파도에 밀려 나오는 튜브를 건져 돌려주는 등 힘을 보탰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과 현수막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2024-07-05T00:48:0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