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영입전쟁 승리하며 초특급 윙어 영입! 올리세와 모든 조건 합의, 입금과 발표만 남았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던 마이클 올리세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와 ‘스카이스포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올리세는 자신에게 접근한 빅 클럽 중 바이에른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바이에른이 첼시 등 올리세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던 다른 팀들을 모두 물리쳤다. 계약기간 5년에 모든 개인조건을 합의했다.

올리세의 이적을 위한 절차가 완료된 건 아니다. 구단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차피 팰리스는 바이아웃 4,300만 파운드(약 757억 원)를 모두 받아야 보내준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협상은 별 필요가 없었다. 바이에른은 앞으로 5일 안에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액수를 모두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디컬테스트 등 세부절차를 마치면 된다.

올리세는 현소속팀 크리스털팰리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선수다. 지난 시즌 초반을 부상으로 거르면서 선발 14경기, 교체투입 5경기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10골 6도움을 몰아쳤다.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하는 2선 공격자원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공격력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말 팰리스가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공격전술을 완전히 장착하면서 놀라운 상승세로 시즌을 마쳤는데, 그 중심에 올리세가 있었다. 팰리스가 맨체스터유아니티드를 4-0 대파할 때 올리세가 2골을 몰아쳤다. 애스턴빌라에 5-0으로 승리할 때도 1도움을 올렸다.

올리세는 바이에른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특급 영입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바이에른 2선 자원 중 자말 무시알라를 제외한 선수들이 개인 파괴력은 있지만 꾸준함과 지능적인 플레이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은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까지 왕년의 스타 윙어 삼총사에게 모두 불만족스러운 입장으로 알려졌다. 셋 중 그나마 경기력이 좋고 부상이 적은 자네만 남기고 나머지는 가능하면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리세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동선을 선호하는 왼발잡이 2선 자원이라는 점에서 자네와 비슷하다. 하지만 직선적인 돌파에 의존하는 자네와 달리, 올리세는 유연하게 상체를 흔드는 드리블로 수비를 여러 겹 벗겨낼 수 있고 지공 상황에서도 위력이 있는 선수다. 개인 파괴력뿐 아니라 왼발 패스를 찍어 차 반대쪽으로 전달하거나 문전에 배달하는 등 플레이메이커의 성향도 갖고 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루트나 드리블 기술을 보여주는 창의성도 갖췄다.

불안한 점은 부상이다. 부상이 그리 잦은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절반 가량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심하게 재발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수비수 이토 히로키에 이어 공격진 보강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첫 시즌을 무관으로 보낸 해리 케인, 김민재 등에게는 희소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06-23T10:57:29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