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출신”…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 새 후보 등장에 '들썩'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각국이 감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령탑 공석인 한국까지 포함하면 B조의 6개 팀 가운데 세 팀의 감독이 바뀐다.

지난 3일 쿠웨이트 후이 벤투 감독이 결별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은 채 사임 소식을 전했다. 요르단은 이보다 먼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은 지난 2월 '2023 아시안컵'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여태껏 새 감독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5개월째 사령탑 공석 상태다.

구스타보 포옛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후보들의 경력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가 거론됐다.

4일 '풋볼리스트'는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영국 국적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대리인을 통해 한국행에 대한 관심을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터 사단 브루노 살토르 전 첼시 수석코치가 스페인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연봉 조건 보다 비전과 프로젝트가 우선순위라는 내용이 더해지면서 국내 축구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심지어 재임 동안 한국에 거주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첼시의 전 감독이다. 그는 특히 전술적 역량이 뛰어나 잉글랜드 최상위권 감독으로 손꼽힌다. 첼시 FC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심리학 전공과 관련 자격을 취득한 그는 선수단의 멘탈 케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팀의 정신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포은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후보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에펨코리아'와 같은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터 감독으로, 기사로 시간 끄는 듯. 일주일 뒤에 계약 결렬 기사 띄우고", "언플 아니냐?", "적당히 간 보고 빨리 감독 선임해라. 몇 달째 시간 끄는 거냐?", "포터 오면 전 재산 기부한다", "제시 마치를 연봉 때문에 놓쳤는데 포터를 어떻게 데려오느냐?" 등 반응이 나왔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오면 절 해야지", "포터 오면 정몽규 회장 욕 안 한다", "이럴 때 돈을 풀어야 정몽규 회장 4선 가능하다", "포터 감독 오면 대박이긴 하다. 클린스만 때 실패를 만회할 기회다" 등 기대를 나타냈다.

앞서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 역시 유로 2024 대회 조별리그 탈락 후 입지가 좁아지자, 대리인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계속되는 루머에 지치는 분위기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루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간절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성이 다소 떨어져도 뚜렷한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어차피 완벽한 조건을 가진 후보는 없다. 명성보다는 대표팀에 대한 열정과 진심, 성장 의지를 겸비한 지도자를 발탁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일 출국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포옛, 바그너 감독과 면담 및 협상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정은 바뀔 수 있다. 과연 그가 어떤 소식을 들고 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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