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면 무고관광농원 사업 환경파괴…중단해야"

곤양면 무고리 주민 기자회견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시 곤양면 주민들이 지역 일원에서 진행 중인 관광농원 사업 취소를 요구했다.

곤양면 주민들 100여명은 29일 사천 곤양면 무고리 무고관광농원 사업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이 시작될 때까지 어떤 주민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이 진행 중인 곤양면 이명산 일대는 오염을 막기 위해 과거부터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수변 공원도 만들어 많은 등산객과 산림욕을 좋아하는 분들이 둘레길을 걷는 청정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이 아끼고 보살핀 곳을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은 산사태, 오·폐수, 지하수 고갈, 쓰레기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 갈등을 막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취소해 달라고 사천시에 건의했다.

이 사업은 '무고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곤양면 일원 4.3㏊ 부지에 관광농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그간 설계 변경(진입도로 등 개발 제외), 지하수 개발 반대, 오·폐수 관로 처리, 산림환경 보호 등을 사천시에 요구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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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T05:41:5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