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훈풍에 종가 ‘8만전자’ 복귀...2년3개월 만

주가 2년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증권가 영업익 추정치 상향 조정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전경.ⓒ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종가 기준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1000원) 오른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9일(8만1500원)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12월28일(8만3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우려 완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수조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418% 증가한 34조4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33조60억원)를 3%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실적 개선에 따라 5조7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4조9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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