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증권가 MX/NW 2분기 영업익 2조 1000억원 관측…"하반기 신제품으로 만회"(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MX(모바일경험)/NW(네트워크) 부문은 신제품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2% 증가한 10조 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4조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했는데 영업이익이 전망치(8조 3078억 원)를 2조 원 이상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3분기(10조 8500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업계에서는 DS(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영향으로 본다.

날개를 단 반도체와 달리 모바일 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낼 전망이다. 잠정실적에는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MX/NW 사업부 실적이 2분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MX/NW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을 약 2조 1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전 분기(3조 5100억 원)보다 1조 이상 줄었고, 전년 동기(3조 400억 원) 대비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책임진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효과가 2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봤다. 부품 원가 상승, 인공지능(AI) 마케팅 및 개발 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MX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MX 부문은 1분기에 이어 원가 상승으로 시장 예상 대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아쉬운 실적을 하반기에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첫 AI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를 포함해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갤럭시링'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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