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에콰도르, 코파 탈락하자마자 감독과 결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에콰도르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직후 감독과 결별했다.

5일(한국시간)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릭스 산체스 감독과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가 2024 코파 아메리카를 마친지 얼마 안 돼 발표가 나왔다. 에콰도르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월드컵 챔피언이자 코파 아메리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5일 미국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맞붙었고, 승부차기 접전을 펼쳤다. 한 차례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음에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활약에 1, 2번 키커가 실축해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대회 성적이 대단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쁜 편도 아니었다. 에콰도르는 오랜 기간 코파 아메리카 8강을 넘어본 적이 없다. 1993년 대회 준결승 진출이 마지막이었고 그이후 12차례 대회에서 조별리그, 8강을 맴돌았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를 이끌었던 산체스 감독은 지난해 3월 에콰도르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당시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월드컵을 약 2년 앞두고 감독직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최종 성적은 아르헨티나전까지 19경기 10승 4무 5패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6경기 3승 2무 1패로, 승점 3점 삭감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도 본선 진출권인 5위를 기록 중이었다. 6위 브라질보다도 한 계단 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콰도르 대표팀 X(구 트위터) 캡처

2024-07-05T08:43:3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