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난리 난 송도 상황… '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누수 사태가 '생수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식수 공급을 받기 위해 긴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25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연수구 송도동 일대 지하 상수도관에서 불순물이 유입되면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해당 상수도관은 지난 20일 파열돼 긴급 복구됐으나 이번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탁도 수위 상승으로 인해 상수도관 세척 및 방류 작업을 실시했고, 이에 따라 송도 1공구와 8공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이 제한됐다. 각 아파트 단지의 자체 저수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식수 공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확인됐다. 한 주민은 "오후 7시부터 아파트별로 식수차가 운영되고 있다"며 "저수조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고 토로했다.

송도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내일 송도 학교 급식은 어떻게 될까요?", "음용수로 산 생수 영수증 버리지 마세요. 상수도 본부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마트에 생수가 품절됐네요", "송도에서 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등 글이 올라오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공사 장기화를 대비해 물이 부족할 수 있으니 수도나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8공구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26일 낮부터 식수 보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저수조 용수가 부족한 아파트에 식수를 지원하는 한편, 상수도관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금일 안에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며 "수돗물 정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프트리] 최애 스타 홍보 전광판 광고 지원 받기!

실시간 인기기사

2024-06-25T17:13:1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