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눈물의 할인` 통했다…아이폰 5월 中 판매 40% 급증

애플 '아이폰'이 가격 할인을 앞세워 올초 중국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의 영업 부진이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2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0만3000대보다 142만5000대(약 40%) 늘어난 수치다.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한 것.

아이폰은 올해 초 중국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은 이후 3개월 연속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의 올해 1∼2월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줄어들었지만, 지난 3월에는 12%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도 52% 급증했다.

아이폰 출하량 증가는 가격 할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 2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해지자 이례적으로 당시 최고 할인 금액으로 1150 위안(21만6000원)을 깎아서 판매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또 다시 할인 행사에 들어가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지난 2월의 배 수준인 최대 2300위안(43만2000원)을 인하했다. 애플의 가격 인하는 지난해 8월 '메이트 60' 모델을 출시한 화웨이가 지난 4월 새 스마트폰 시리즈 '퓨라 70'을 선보인 후 이뤄졌다.김나인기자 [email protected]

2024-06-30T07:01:18Z dg43tfdfdgfd